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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의 보급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

crolat 2023. 3. 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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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회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테슬라'에서 늘 놀라움을 선사하곤 하는데요. 오늘은 테슬라에서 최초로 시작한 보급형 전기자동차의 등장과 특히 이것이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가져온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급형 전기 자동차

테슬라의 보급형 자동차 시장 진출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 큰 파급력을 또 한 번 가져왔습니다. 테슬라의 도전장은 중형 세단인 2017년 모델 3을 출시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이전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에 비해 저렴하지만 필수적인 옵션을 염두하여 제작된 모델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저가 자동차 생산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테슬라가 진출하기 전까지 보급형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역사가 깊은 자동차 회사들이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모델 3으로 테슬라는 보급형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독주를 막아섰습니다. 테슬라가 중형 세단의 전기자동차 보급에 성공을 거둔 것도 전체적으로 전기차(EV)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테슬라는 200마일(약 32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가진 저렴한 EV를 제작함으로써 EV가 단거리 통근이나 도시 주행에만 적합하다는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 자동차 생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하여 전기 자동차로 더 광범위한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테슬라의 저가 자동차 생산의 또 다른 영향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혁신하고 제품을 개선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테슬라의 성공에 대응하여 그들만의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거나 새롭게 출시하는 차량 많은 비율을 전기 동력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테슬라의 보급형 자동차 생산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기 시작했고,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분야에 대한 혁신과 투자를 촉진시켰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행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작년 기준 1,000만 대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성장률이 상당하고 그 어느 나라보다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17퍼센트를 차지하며, 세계 1위의 전기차 회사에 등극한 것인데요. 반면에 우리가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인 테슬라는 2021년 1위를 차지했었으나 작년에는 12.1퍼센트를 차지하며 2위의 자리로 밀려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의 지원이 작년 말에 종료가 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때부터 테슬라가 시작한 자동차 가격 경쟁이 중국 내에서 상당한 저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모델 Y와 모델 3의 가격을 10퍼센트 이상 할인에 들어가면서 미국 시장 판매가격에 비교하면 최대 60퍼센트 수준까지도 근접하는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중국에는 샤오펑, BYD 등 로컬 자동차 회사들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해당 회사들은 현재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들 또한 위기를 느끼고 있는데요. 둥펑 시트로엥, 푸조, 닛산 등의 자동차 모델들까지도 전례 없는 할인경쟁이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외국자본으로서는 최초로 지분 100%를 보유한 테슬라이기에 이 정도의 파격적인 판매가 가능한 일이었을 수도 있겠는데요. 2021년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독점을 위한 야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현대, 기아의 전기차도 중국 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서 더욱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 BMW와 폭스바겐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존도를 높여가는 독일 브랜드마저 저가 경쟁에 참여했으니,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테슬라의 위력이 새삼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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